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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은평구 공공도서관 책단비 서비스를 만나다!
첨부파일 �Ʒ����ѱ� ÷������보도자료_74.hwp 등록일 2019.12.31
제목 : 은평구 공공도서관 책단비 서비스를 만나다!
 - 책단비서비스 지하철은 “나의 작은 도서관”

 세 살 아이가 유튜브를 직접 틀고 시청하는 시대가 되었다. 어떤 이는 유튜브에서 검색을 통해 정보를 찾는다고도 말한다. 지식 정보 매체의 패러다임이 변화하고 있다. 그렇다면 디지털 미디어 시대에 책은 우리에게 어떤 의미로 다가오는가. 책이 설 자리가 점점 없어지리라고 예상하는 사람들도 있다. 의외로 실상은 그러한 예상과는 많이 다르다.
 미국 출판협회(AAP)에 따르면 2016년 종이 도서의 매출이 전년대비 8.8% 증가하였다고 밝혔다. 이는 전자기기 사용이 늘어남으로써 사람들이 느끼는 디지털 피로감 때문이다. 전자 미디어보다 종이 책이 편하고 좋다고 주장하는 사람들도 있다. 아무래도 수 천 년 동안 그래 왔듯 책과 문자는 우리 삶에서 없어서는 안 될 매체가 아닐까 필자는 예상해본다.
 그러나 디지털 미디어가 빠르고 편한 접근성을 가진 반면, 종이 책을 구해서 보기란 꽤나 번거롭게 느껴진다. 서점에서 도서를 구입할 수 있지만 부담스럽고, 공공도서관에서 책을 대여할 수도 있지만, 바쁜 현대 사회인에게 도서관을 방문하는 것은 어렵기만 하다. 은평구는 책에 대한 욕구를 가진 시민들에게 도서관이 더 가까이 다가갈 수 있도록 은평구 공공도서관 책단비 서비스를 운영하고 있다.
 오늘 필자는 책단비 서비스를 운영하고 있는 은평구립도서관 책단비팀 팀장과 함께 책단비 서비스에 대해 자세히 알아보는 시간을 가져보았다.
 
 

Q. 책단비 서비스란 무엇인가요?

A. 도서관에서 책을 빌려보고 싶은데 도서관이 멀어서 찾아가기가 어렵거나 도서관 운영시간에 맞춰 방문하기 힘들었던 경험은 없으신가요. 책단비 서비스는 시민분들이 도서관을 더 편리하게 이용하도록 하고, 도서관을 이용하는데 있어서 어려움이 있는 분들을 돕고자 운영하는 서비스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은평구에 위치한 공공도서관은 통합된 검색 시스템을 사용하고 있습니다. 검색 한 번으로 은평구 7개 공공도서관에 비치된 자료를 모두 확인해볼 수 있는 것이지요. 책단비 서비스는 이 통합 검색 시스템을 기반으로 한 무인 예약 대출, 무인 반납, 도서관 상호 대차, 스마트도서관 서비스 등을 아우르는 것입니다.
 
Q. 책단비 서비스에 대해 아직 모르는 분들을 위해 좀 자세히 설명해 주세요.

A. 그럼 책단비 서비스에 대해 천천히 살펴보며 자세히 설명 드리겠습니다. 먼저 무인 예약 대출, 반납 서비스가 있습니다. 도서관까지 가지 않고 가까운 지하철역이나 버스 정류장에서, 출근 시간이나 퇴근 시간, 혹은 여유로운 시간에 미리 예약해둔 도서를 대출하고 또 다 이용한 도서를 반납할 수 있다면 얼마나 편리할까요.
 현재 은평구에서는 녹번역, 구파발역, 디지털미디어시티역 3개 역과 상림마을작은도서관 버스 정류장 1곳에 설치된 무인대출/반납기를 통해 24시간 대출과 반납이 가능합니다. 도서관 회원은 홈페이지 검색을 통해 은평구립도서관, 구립증산정보도서관, 구립응암정보도서관, 구립은평뉴타운도서관, 구립구산동도서관마을, 내를건너서숲으로도서관에 소장 중인 자료를 편한 장소와 시간에 맞춰 예약하고 이용할 수 있게 된 것이지요. 자료 반납은 무인대출기 옆에 설치된 무인반납기를 통해 앞의 도서관을 포함하여 상림마을작은도서관과 불광천작은도서관, 신사어린이도서관의 자료까지 반납할 수 있습니다. 이용자들의 생활 반경 속까지 은평구 공공도서관이 확대 된 것입니다.
 
Q. 그렇다면 도서관 상호대차는 무엇인가요?

A. 상호대차라는 말이 조금 어려울 수도 있지만, 쉽게 말해 각 도서관이 소장 중인 도서를 은평구 공공도서관이 공동으로 활용하는 서비스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근처 도서관에는 없지만 다른 도서관에 소장 중인 자료를 원하는 도서관으로 신청하여 대출이 가능하도록 한 서비스입니다. 대출과 마찬가지로 타 도서관의 도서를 가까운 도서관에 반납을 할 수도 있습니다. 은평구에서는 현재 9개 도서관이 함께 참여하고 있습니다.
 
Q. 스마트도서관은 다른 서비스와 어떻게 다른가요?

A. 은평구 지하철역인 연신내역, 불광역, 역촌역 3개의 역사를 지나다니시다 보면 스마트도서관이라는 커다란 기계를 볼 수 있습니다. 각 기계에는 사서들이 엄선한 약 400~500권 정도의 도서가 들어있습니다. 은평구 공공도서관 회원증만 있다면 누구든지 이 스마트 도서관 기기에 들어있는 도서를 그 자리에서 바로 대출하고 반납할 수 있습니다. 무인예약대출은 도서 예약 후 하루에서 이틀 정도의 시간을 기다려야합니다만, 스마트도서관은 기다리지 않고 가까운 지하철역에서 바로 원하는 책을 대출할 수 있다는 것이 장점입니다.
 다만 스마트도서관에서 대출한 도서는 해당 스마트도서관 기기에만 반납할 수 있는데요, 반납된 도서를 사서가 별도로 비치하지 않아도 다른 이용자가 바로 대출을 할 수 있게 하기 위함입니다. 400~500권의 도서가 적다고 생각하시는 분들이 계실지도 모르겠습니다. 때문에 은평구립도서관에서는 주기적으로 신간 도서를 스마트 도서관에 비치하여 교체함으로써 이용자들이 만족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습니다.
 
Q. 책단비 서비스는 언제 어떤 계기로 시작하게 되었나요?

A. 은평구립도서관은 전국 최초로 RFID 시스템을 구축하였고 그 기반 위에 은평구공공도서관은 RFID 시스템으로 운영되고 있기 때문에 외부에서 무인대출기와 반납기를 운영할 생각을 할 수 있었습니다. 때마침 은평구립도서관이 ‘2007년 공공도서관 개관시간 연장사업’에 선정되어 무인대출기와 반납기를 지원 받게 되면서 시작되었습니다.
당시 ‘공공도서관 개관시간 연장사업’은 무인대출기와 반납기를 지원하고, 도서관이 문을 닫은 시간 이후 예약도서를 빌려갈 수 있게 하는 취지의 사업이었습니다. 당시에 사업에 선정되어 장비를 지원 받은 모든 도서관들은 도서관 외벽이나 정문 옆에 부스를 설치하고 장비를 운영하는 상황이었습니다.
 은평구립도서관은 다른 도서관과 비슷하게 장비를 운영할 수도 있었습니다. 그러나 도서관 직원들은 의문점을 갖게 되었습니다. ‘도서관 정문 옆에 무인대출기와 반납기를 설치하면 지역주민들이 편하게 이용할 수 있을 것인가. 기존에도 밤 10시까지 도서관을 운영하고 있으며 이용자가 방문하면 책을 빌릴 수도 있는데.’ 이러한 고민을 시작으로 은평구립도서관 직원들은 오랜 시간 동안 소통하며 논의했습니다. 그리고 도서관 이용자들에게 시간적인 문제보다는 도서관이라는 공간을 방문해야하는 불편을 덜어주는 일을 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결론을 내게 되었습니다. 결국 유동인구가 많고 접근하기 편한 도서관 밖 제 2의 장소에 무인대출기와 반납기를 설치하게 된 것이지요.
  2008년이 되어 녹번역에서 최초로 시간적, 공간적 제약 없이 도서관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는, 홈페이지 예약을 통해 예약한 도서를 생활권 가까이로 직접 운반해 주는 새로운 개념의 도서관 서비스인 책단비 서비스가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전국 최초로 시작하게 된 서비스이기 때문에, 역사적으로도, 사회적으로도 대단한 일이었다고 자부하고 있습니다. 이전에는 도서관에서 이용자의 생활권으로 도서를 가져다 준다는 개념조차 없었지만 새로운 사회 서비스가 탄생한 것이지요.

Q. 전국 최초로 시행되었기 때문에 시행 초기 어려움이 있었을 것 같습니다.

A. 지금은 다른 지역에서도 시행되고 있는 서비스지만, 당시만 해도 어디에도 없던 서비스였기에 서비스 제공을 위해선 새로운 시스템과 관련 프로그램을 개발하고 운영해야하는 상황이었습니다. 당시에 ‘시스템이 안정적으로 구현될까?’하는 두려움과 문제가 발생하면 즉각 대처가 어려울 것이라는 걱정이 많았습니다. 그래서 다양한 상황을 예상하고 수없이 테스트를 했던 수고들이 기억납니다. 이제는 도서관 숙직실에서 직원들과 함께 한 동안 생활했던 것이 추억으로 남았네요.
 더불어 정말 어려웠던 것 중 한 가지는 새로운 서비스에 맞는 새로운 규칙을 정하는 것이었습니다. 책단비 서비스로 도서를 예약한 사람에게 먼저 대출을 해줄 것인가, 아니면 힘들게 도서관에 직접 방문한 사람에게 도서를 우선 대출해줄 것인가. 예약을 했지만 도서를 대출해가지 않은 사람은 어떻게 할 것인가. 한 사람이 한 번에 몇 권까지 무인예약을 할 수 있게 할 것인가 등 시행 규칙을 정한다는 것은 도서관 직원들에게 가장 어렵고 힘든 부분이었던 것 같습니다.
 
Q. 책단비 서비스를 이용하는 지역 주민들의 반응은 어떠한가요?

A. 매년 이용자 만족도 조사를 실시하고 있는데요, 최근 만족도 조사를 보면 약 75%의 분들이 서비스에 만족하고 있다고 답을 해주시고 계십니다. 이용하시는 분들과 마주치면 잘 이용하고 있다고, 고맙다는 말씀을 주시기도 하구요. 저희들은 이용자들이 책단비 서비스를 매우 긍정적으로 이용 중이라고 판단하고 있습니다. 처음 서비스를 시작한 이후 현재까지 책단비 서비스 이용률은 계속 증가하고 있는데요, 지속적으로 이용자가 늘어난다는 것은 그 만큼 서비스가 주민들의 필요를 채워주고 있는 것이라고 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이제는 많은 주민 분들이 책단비 서비스를 알고, 이용하고 계시는데요, 은평구 공공도서관의 대표적 서비스 중 하나로 봐주시는 것 같습니다.
 
[책단비서비스 이용률 증가 현황]
(단위 : 권)
 
Q. 책단비 서비스의 운영 성과로는 어떤 점이 있을까요?

A. 2018년 은평구에서 책단비 서비스를 통해 대출된 도서가 115,000여 권, 반납된 도서가 211,000여 권이 되었습니다. 작년 한 해 동안 책단비 서비스가 합쳐서 약 32만여 권의 도서를 각 공공도서관과 이용자들에게 연결해 드린 것입니다. 이는 절대적인 비교는 어렵지만 중규모의 공공도서관 1개 관에 버금가는 역할을 하고 있다고 볼 수 있는 규모입니다.
 공공도서관은 책단비 서비스로 인하여 소장 자료를 효율적으로 순환시킬 수 있었고, 이용자들은 각 도서관이 공유한 도서를 통해 더욱 다양한 도서를 이용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또 은평구공공도서관의 전체적인 서비스를 개선시킬 수 있었습니다. 회원을 통합하여 관리하고, 자료통합검색 등 원스톱서비스를 제공하게 되었으며 자원공유를 통한 자료부족 문제를 해소하였고 중앙집중형 통합정보시스템 구축으로 개별 도서관의 정보화 구축 투자, 유지비를 절감하는 효과를 가져왔습니다. 관련 업무의 전문성이 강화되었고, 정보 접근에 있어 지역 격차를 해소하는 사회적 성과도 있다고 평가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Q. 책단비 서비스를 운영하며 힘들거나 아쉬운 점은 없으신가요?

A. 무인예약대출기를 통해 저희가 제공해드릴 수 있는 도서에는 한계가 있습니다. 각 기기마다 조금씩 다르긴 하지만 정해진 셀 수만큼만 도서를 투입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앞서 말씀드린바와 같이 책단비 서비스 이용자가 증가함에 따라 예약 시작 30분 만에 1일 예약 가능 권수가 마감되는 상황이 발생되고 있습니다. 전화로 예약이 안 된다는 문의 전화도 많이 오고 있습니다. 예약이 다 찼다는 답변을 드리면 예약하기가 어렵다고 말씀하시는 분들도 있습니다. 공공도서관의 서비스로 많은 분들이 편히 이용할 수 있도록 도서관의 입장에서도 책단비 서비스를 확대하고 싶은 마음이 크지만, 장비 구매, 운영 인력의 확충, 설치 공간 마련 등의 이유로 서비스 확대가 그리 쉽지만은 않습니다. 서비스 확대를 바라는 주민 분들에게 죄송한 마음이 큽니다.
 또 이용률이 증가하면서 많은 업무량을 감당하고 있는 직원들에게도 고마운 마음과 미안한 마음이 있습니다. 매일 운영되는 서비스 일정 상 비가 오나 눈이 오나, 폭염주의보나 태풍주의보가 내려져도 담당 직원들은 하루 평균 1,200권 이상의 책을 운반해야만 합니다. 책의 무게가 생각보다 무거워서 근골격계 질환으로 고생하는 직원들도 많습니다.
 
Q. 앞으로의 계획은 어떻습니까?

A. 2008년 처음 책단비 서비스를 녹번역에서 시작할 때의 목표는 은평구 관내에 있는 모든 지하철역에서 책단비 서비스 인프라를 구축하고 서비스를 제공하여 지역 주민들이 보다 손쉽게 도서관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는 여건을 만들어 보자는 것이었습니다. ‘과연 할 수 있을까’라는 마음이 컸지만 은평구 11개 지하철역 중 6곳에서 무인예약대출기와 스마트 도서관으로 도서관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는 현재를 생각해 보면 다소 시간이 걸릴지는 몰라도 처음의 목표를 이루어낼 수 있을 것 같아 설레고 기대가 됩니다.
 
Q. 책단비 서비스를 이용하시는 분들에게 드리고 싶은 말씀이 있다면 한 말씀 부탁드립니다.

A. 앞으로도 도서관 직원이 아닌 이용하시는 분 입장에서 생각하고 노력하여 주민분들의 일상 속 피곤함을 책을 통해 위로받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앞으로도 많은 이용과 성원을 부탁드립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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